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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은 개인의 선호 문제다. 무한도전팀이 올림픽 중계 해선 절대 안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나의 선호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또한 중계라면 어느 정도 신뢰도를 시청자에게 주면서

정확한 분석과 전망, 적절한 개입과 감정 고취로 시청자들을 경기에 몰입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계도 방송사마다 돈이 걸려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고 이를 위한 쑈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준이하의 저급한 중계, 나는 싫다.

정형돈과 노홍철이 핸드볼에 조예가 있다거나, 평소 관심이 많아서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지식을

갖추었다면 그건 흥행의 요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흥미를 위한 "무모한 도전"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상술하면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래, 얼마나 잘하나 들어보자'에서

'뭐야, 맥도 못집고... 멘트도 어설프고... 재미도 없잖아'로 바뀌어 버렸다.

결국, 내가 느끼기엔 그 쑈도 별볼일 없는 쑈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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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 해설에는 김완태 아나운서라는 간판 아나운서와 임오경씨라는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이 중계를 맡았다.

사실 난 이 조합도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이 아직 방송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선수들과의 개인적 친분은 잘 표현할지 몰라도, 경기의 맥과 우리팀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다는 인상 때문이었다. 그냥 김완태의 아나운서 말을 받아서 "맞습니다"만 연발하는

해설을 들으면...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중계는 엄연히 다른 영역임을 보여준다.

사실 마봉춘의 해설 깜짝 게스트 추성훈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거물급 스타임에도 언어표현에 있어서

미묘한 우리말의 묘미를 모르니 중계가 빛이 날리 없었다.


그렇듯 중계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의 정형돈, 노홍철이 했다. 결과는 아주 실망스럽다.

그냥 경기에 몰입하도록 전문 해설위원을 영입하는 것이 어땠을까?

쑈가 지나치면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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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BS의 중계는 참 맛깔났다. 최승돈 아나운서와 윤성원 박사의 해설은 서로 정말 잘 맞았고,

경기의 맥을 짚었고

우리팀이 난국에서 벗어날 방법을 끊임없이 말해주면서 적재적소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멘트의 고저로

핸드볼에 감정이입하게 해주었다. 과연 전문가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기호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사는 세상이니 본인들이 좋아하는 무한도전 팀이 중계에

나왔다면 좋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마봉춘이 쑈를 위해 경기에 문외한인 사람들까지(추성훈은 그래도 유도에 일가견이 있었다지만)

끌어와서 중계를 해야했을까? 정말 좋은 중계를 하는 것이 먼저일까? 몇몇의 입맛을 맞추는 쑈가 먼저였을까?


누군가를 뭐라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껄끄러웠다.

그리고 다음엔 웬만해서 마봉춘 해설을 듣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스포츠는 그 치열함을 아는 전문가가 중계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아무리 흥행이 좋다지만...

어느 정도의 선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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